건축/기타

건축을 통한 사회봉사의 이상과 현실

Abrief 2015. 3. 2. 10:18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Architecture for Humanity (AFH)는 15년 역사를 갖고 있는 건축사회봉사 조직이다. 그러나 지난 1월 운영을 중단하였다. 예산 과용과 헌금의 감소 등으로 파산을 선고하였다. 최근 미국 경기가 활성화 되고 있으며, 디자인을 통한 보다 낳은 세상 구현이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이 사태에 많은 사람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구체적 상황에 대하여는 알려지고 있지 않으나, 급격한 성장에 따른 부작용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원대한 이상과 이를 조급하게 실현하고자 하는 상황에서의 현실적 능력의 부재의 문제이다.

   Architecture for Humanity (AFH)는 1999년 설립되었다. 건축을 통한 사회봉사 조직으로 가장 크고 유명한 조직이다. 인간적 디자인을 추구하였으며 이를 따라 Make It Right과 Public Architecture’s 1% 등의 프로그램들이 만들어 졌다. 공익 디자인과 시공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어려운 상황에서 집과 학교, 병원, 공원, 그리고 지역 센터의 개발자로 역할을 하였다. ‘국경 없는 의사회’와 같이 재난 구호 프로젝트들을 수행하였다. 코소보의 난민을 위한 임시 주거 디자인 국제 공모전과 아프리카의 이동식 AIDS 병원 공모전도 개최하였다. 이 조직의 야심 찬 아젠다는 많은 자원자와 젊은 건축가들의 참여를 불러 왔다.

이 조직의 창업자는 Cameron Sinclair와 Kate Stohr 부부이다. Sinclair는 건축가로써 프로젝트를 수행을 맡아 왔다. Stohr는 저널리스트 출신으로 조직의 운영을 담당하여 왔다. 이들은 첫 수 년간 이 조직을 운영에 전념하여 왔다. 2006년 Sinclair는 TED로부터 $100,000의 상을 수상하였으며, 카타리나 홍수 사태 이후 오프라의 Angel Network과 협동으로 작업을 하였다. 2013년 중반에는 $1,200만의 헌금과 기금, 그리고 32명의 종업원,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40여 실행조직으로 불어 났다. $190만의 차입을 통한 사무소를 구입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조직의 운영은 어려워졌다. 2012년 중반 $88,000의 적자를 나타냈으며, 이는 경제적 어려움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은행에 $600만의 잔고가 있었으나,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여야 하는 상황이었다. 임금과 임대료 등을 위한 비용 충당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였다. 2013년 중반에는 헌금이 2배로 불어났으나, $110만의 적자 상태가 되었다. 즉, 활동의 증가에 비하여 비용 충당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 되었다. 2013년 말 적자가 $210만이 되었다. 궁극적으로 이 조직이 너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운영 프로그램과 의욕이 기금 확충보다 과중한 결과로 알려졌다.

   상황의 악화는 현실을 외면한 주먹구구식 경영에 의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Kate는 즉흥적 경영을 하였으며, Sinclair는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였다. 2011년에 충분한 사전 조사 없이 Worldchanging을 인수하였다. 큰 꿈과 미흡한 실행 능력의 결합에 따른 문제들이 누적되었다. 드디어 2013년 9월 이들 부부가 조직을 떠났다. Stohr는 미디어 제작사로, Sinclair는 Jolie-Pitt Foundation의 수장으로 조직을 떠났다. 이들이 떠난 후 조직을 살리기 위한 예산절감 노력을 추진하였다. 사무실을 매각하였으며, 인원 감축에 나섰다. 그러나 모든 것이 허사로 끝이 났다. 이 조직의 운영이 멈춘 후, 몇 몇 조직이 운영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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