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기타

오래 일한다고 낳은 건축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Abrief 2017. 9. 15. 08:16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보다 낳은 건축가’라는 개념은 생산성을 갖는 건축가라 이야기할 수 있다. 보다 많은 보수를 받고, 승진을 일찍 하고, 또한 탁월한 디자인을 하는 사람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와 같은 특성은 함께하는 경향이 있다. 능력이 있는 디자이너의 경우 그의 능력에 따라 보상과 승진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명성과 행운이 따르며, 생산성이 중요한 인자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생산성이라는 이야기는 디자인 세계에서는 모순적 단어인 경우가 있다. 생산성은 가능한 빠르게 일정한 물품을 생산한다는 의미를 갖기도 한다. 사전적 의미의 생산성은 많은 양의 물품, 곡식 등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즉, 제품 생산을 염두엔 둔 용어라 할 수 있다. 질적인 면 보다 양적인 측면을 이야기한다. 물론, 건축가는 마감을 지켜야 하는 직업이며, 제한된 시간 내에 작업을 하여야 한다.

   그러면, 마감에 이를 때 보다 낳은 결과물이 만들어 지는가? 그리고 밤샘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보다 낳은 디자인을 하는가? 마감에 쫒겨 작업할 경우의 심리적 이득이 있다. 시간적 제약으로 그 이상 할 수 없다는 마음을 갖게 한다. 오랜 기간 동안 오랜 시간 일을 할 경우 일반적으로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으로 탈진을 하게 된다. 또한 오래 일한다고 꼭 좋은 디자인의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다.

 

스웨덴에서는 하루 작업시간을 6시간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톡홀름의 앱 개발사 Filimundus의 대표 Linus Feldt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8시간 근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생산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정 업무에 8시간을 집중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를 해결하고 위하여 우리는 작업을 섞고, 휴식시간을 갖게 하여 견딜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시에, 우리는 일 이외에 개인 생활 관리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작업 시간을 줄이기 위하여, 작업 시간 중 소셜 미디어와 다른 방해적 요소를 멀리 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회의시간은 최소한으로 줄이려 하고 있다. 작업에 보다 집중을 하여 작업의 효율을 높이며, 회사가 끝나고도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

 

많은 스타 건축가의 종업원들은 수 년간 자신이 밤샘과 야근을 하는 것을 자랑으로 삼기도 한다. 이것이 문화일 수 있으나, 밤 늦게까지 일하는 것이 일관된 결과를 가져 오는가? 심신이 지쳐 있을 때, 창의적 작업은 어떠한 결과를 가져 오는가?

   건축가들은 스스로를 예술가라고 한다. 예술가에게 작업 지시라는 것은 없다. 건축 디자인은 복잡한 작업으로 매우 복잡하고 매우 비효율적인 작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 직업 조사에 의하면, 근무시간이 늘고 있다는 조사이다. 특히 사무원들에게 일어나는 현상이며, 이는 작업 량이 늘었다기 보다, 근무 시간에 일을 방해하는 앱과 웹사이트, 소셜 미디어 등일 가능성이 높다.

    건축가의 경우 대학 시절부터 시간 낭비에 익숙해져 있다. 친구들과의 협업을 위한 스튜디오 공간에서 이야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한다. 문제는 이와 같은 문화가 직업 세계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많은 건축가들은 시간이 없어 밤샘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밤샘을 하는 이유는 집중력 부족과 계획성 부족으로부터 찾을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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