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가들 도시와 문명을 말하다

한길사. 정현주 외. 국내 연구자 15명이 도시를 주제로 한 여러 사상가의 사유를 검토하였다. 1부 '도시의 탄생'에서는 이븐 칼둔, 막스 베버, 아리스토텔레스 등의 글을 통해 중세 유럽 도시의 탄생 조건, 신이 지배하는 도시, 그리스의 민주 공동체 폴리스와 시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도시의 형성 등을 다루고 있다. 2부에서는 이덕무가 본 18세기 한양, 소설가 박태원이 고뇌하던 1920년대 경성의 모습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유럽 도시들을 두루 살펴보면서 사상가들이 바라본 당대 도시의 풍경을 들여다봤다. 3부에서는 장 자크 루소, 토머스 제퍼슨, 프리드리히 엥겔스 등의 글을 통해 산업사회가 만들어 낸 대도시의 어두운 풍경을 그리고 있다. 4부에서는 하이데거, 하버마스 등이 구상한 이상적 도시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